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1천만원 종잣돈으로 글로벌 1등 기업의 해외 주식을 직구하라’ 이다.
왜 1천만 원인가?
사람들은 1천만 원이 생기면 그때부터 자금을 어떻게 운영할 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책은 소중히 모은 내 1천만 원을 어디서부터 투자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한 내용이다.
요즘처럼 고용불안에 근로소득만 믿고 있기에는 뭔가 많이 불안하다. 투자를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투자가 생존에 필수인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글로벌 최고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게 바로 생존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Chap 1. 1천만 원으로 투기하기?
Chap 2. 내 집 한 채만 남겨 놓고 세계로 떠나라
Chap 3. 글로벌 1등 플랫폼 기업을 품어라
Chap 4. 삼성전자도 공격당할 수 있다
Chap 5. 중국에 투자해도 될까?
Chap 6. 승리의 포트폴리오 : 일단 1천만 원을 모았으니
Bonus. An Extra Tip 1천만 원으로 그림 사기?
일단 작가는 1천만 원 투자를 하기 앞서 투자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투자하지 말고 투기하라.”
엥!? 투자 배우려고 하는데 투기하라고?? 투기는 나쁜 거 아냐?
일단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자.
투자 :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자금을 대거나 정성을 쏟음.
투기 : 기회를 엿보아 큰 이익을 보려는 것. 그러니까, 불확실한 이익을 예상하여 행하는 사행적 행위.
위 사전적 의미를 보듯 투기의 어감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작가가 투기하라고 말하는 의도는 재테크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즉,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기’한다는 느낌으로 높은 변동성을 각오하고 재테크를 시작해야만 어려운 상황이 와도 버텨 낼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멘탈을 잘 붙들어 매고 시작해야 중도포기와 부정적 감정들의 나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19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 월급으로 치면 175만원, 연봉으로 2천 1백만원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해서 모은 소중한 돈을 아무 곳에나 투자하면 No! No!
작가는 5년간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을 골라내라고 한다. 투자의 용이성, 투자의 접근성이 좋으면서 5년에 2배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투자 방법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1등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작가가 추천한 글로벌 기업 중에 3개만 골라서 정리해본다.
[작가의 추천]
1. 넷플릭스 : 온라인 유료 동영상 플랫폼을 휩쓸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드라마-영화 콘텐트를 확보하는 중이다. 적자가 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일명 ‘캐시 버닝(cash burning) 전략이다.
넷플릭스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필사적으로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려는 이유가 뭘까?
바로 목표 가입자를 확보한 뒤부터는 과점 형태가 유지되면 콘텐트 가격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019년 말 기준으로 1억 6700만명이다. 시가총액은 2018년 기준으로 130조원 수준이다. 아직 글로벌 3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성장 속도로만 따지면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 역량 있는 기업이다.
작가는 말한다. 혹시 넷플릭스에 매월 꼬박꼬박 사용료를 내고 있는 구독자라면 그냥 콘텐츠만 즐기고 있는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넷플릭스에 소중한 내 돈을 투자해 회사의 성장을 같이 즐기는 주주가 될 것인가? 하고 말이다.
2. 마이크로 소프트 : 굴뚝기업이었다고?
마이크로소프트하면 떠올리는 것이 세계 1위 부자 빌 게이츠와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 MS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 독점적으로 윈도우와 MS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세계 1위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재는 1대 CEO 빌게이츠, 2대 CEO 스티브 발머를 거처 현재는 3대 CEO 사티아 나델라가 새로운 사업전략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내세우며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치 원수처럼 여기던 경쟁사들과 협력하면서 자신들을 개방했다. 그 실례로 모바일의 경우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앱’을 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내세웠을 때 클라우드 시장의 압도적인 1위는 아마존 웹 서비스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후발 주자였지만 연간 20%에 달하는 고성장 시장이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전략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는 ‘정기구독 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대한 목표는 설치형 MS오피스를 모두 없애 버리고 궁극적으로 이를 정기구독형 서비스인 오피스365로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그들의 계획처럼 정기구독형 서비스인 오피스365로 완전 대체하는 데 성공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은 안정적이며 폭발적으로 증대될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계속 윈도우를 쓰게 될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오피스365라는 구독형 모델을 쓰게 될 것이라고...그러므로 지금 당장 세계 1등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이다.
3. 아마존 : 안 파는 것이 없는 승자독시 1등 기업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다.
아마존은 도대체 무슨 회사인가?
‘모든 것을 파는 기업’이었던 과거와 ‘모든 사업을 하는 기업’인 현재와 ‘우주산업까지 하는 기업’이라는 미래를 다 합친 게 바로 ‘아마존’이다.
“노 라인, 노 체크아웃 (No line, No check out)"
아마존은 ‘아마존 고’로 소매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아마존 고는 무인 매장으로 현재는 9개 도시에 매장을 운영중이고 2021년까지 미국 전역에 3천개의 스토어를 개설한다는 목표다.
쇼핑객은 지하철 자동개찰기 같은 기기에다가 스마트폰을 갖다 대고 아마존 ID를 인증시켜 입장한다. 그런 다음 진열대에서 상품을 골라 담고 그대로 매장을 나오면 끝이다. 매장을 나서면 자동으로 결재되어 스마트폰에 영수증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현재 아마존이 막대한 이익을 내는 분야는 전자상거래도 아니고 소매시장 ‘아마존 고’ 도 아닌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 이다. 이 사업에서 2018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무려 28%에 달한다.
작가는 말한다. 지금 아마존은 전체 소매시장을 휘어잡으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오늘 아마존 주식을 사지 않으면 아마존이 전체 소매시장을 재패하는 그날, 후회하게 될거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