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현재완료 중에서 ‘완료’ 용법 문장과 과거시제 문장에서 의미적 차이가 있는지 아리송하고 헷갈려 했던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아래 두 문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 I have just finished my homework.
2. I just finished my homework.
1번은 완료시제이고 2번은 과거 시제입니다. 그렇다면 두 문장의 의미적 차이가 있을까요?
Nope~!!! 사실 의미적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화자의 선택적 습관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제에는 차이가 있지만 의미적 차이는 없다는 말이지요.
굳이 차이를 둔다면 의미적 차이보다는 미국식 영어냐 영국식 영어냐 차이 정도가 되겠네요.
일단, 미국식 영어에서는 최근 행위를 말할 때 현재완료, 과거 시제 모두 사용합니다. 즉, just, already, yet 이런 부사와 현재완료, 과거시제 모두 허용한다는 말입니다.
영국식 영어는 현재완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언어의 사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영국영어에서도 과거시제 사용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현재완료는 언제 사용하는 걸까요?
현재완료는 어떤 행위가 과거에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거나 그 과거의 행위가 현재에도 영향을 미칠 때 사용합니다.
1. I've lost my keys.
2. I lost my keys.
1번은 과거의 어떤 행위로 인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 열쇠를 잃어버린 결과 현재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인거죠.
반면, 2번은 과거에 열쇠를 잃어버린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 열쇠를 찾았는지 아니면 새 열쇠를 다시 맞췄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1. I've known Julie for ten years (and I still know her).
2. I knew Julie for ten years (but then she moved away and we lost touch).
1번은 10년 동안 계속 Julie를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게 현재에도 계속 알고 있다는 말이죠.
2번은 과거에 10년동안 Julie를 안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락이 끊긴 상태이네요.
1. My brother has been to Mexico three times.
2. My great-grandmother went to Mexico three times.
1번은 남동생이 멕시코에 지금까지 3번 다녀왔다는 말입니다.
2번은 할머니께서 멕시코에 3번 다녀왔다는 사실을 말해주는데요. 현재는 할머니는 돌아가셨네요. 즉, 생전에 멕시코에 3번 다녀오셨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현재완료와 과거시제의 의미적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방금 한 행위를 나타내는 ‘완료’ 의미로 쓰일 때는 사실 현재완료와 과거시제의 의미적 차이는 없습니다.
A : Where's John? I need to speak to him.
B : Too late - he has just left for New York. (= he just left for New York.)
그럼 아래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화자 B가 현재완료를 사용할 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영국영어에서는 그렇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A : Where's John? I need to speak to him.
B : I've just seen him in Anne's office.
B는 현재완료를 사용하며 John이 여전히 Ann의 사무실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A가 빨리 움직이면 John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암시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건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 화자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문법에서 배우는 현재완료에서 4가지 용법 (계속, 경험, 결과, 완료)중에서 과거시제와 비교해서 가장 모호하고 헷갈리는 부분인 완료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은 현재완료의 ‘완료용법’ 사용과 ‘과거시제’ 사용에서 의미적 차이점은 없다는 점~!!!
잘 정리가 되셨나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