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읽기에 있어서 가장 첫 걸음은 파닉스입니다. 사실 음소 인식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죠.
그렇다면 음소인식이란 무엇일까요?
설명하기 앞서 질문하나 던지자면 sheep은 몇 개의 음소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철자가 s, h, e, e, p 이렇게 다섯 개의 철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5개의 개별 음소일까요?
단어 sheep은 /sh/, /ee/, /p/ 3개의 개별 음소의 결합 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 3개의 개별음소를 블렌딩하는 것이 바로 파닉스입니다.
즉 저 3개의 음소를 하나로 모아서 [쉽]이라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이죠~!!! What? 파닉스가요~^^
근데 과연 파닉스규칙만 알면 한글처럼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막힘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을까요?
영어에서 파닉스 규칙을 따르는 단어는 70%가량밖에 되지 않습니다.
뭐라고?! 파닉스 규칙을 따르는 단어 70% 라고?? 그럼 나머지 30%는 어떻게 읽으라는 거임?
그래서 눈에 많이 노출시켜 단어에서 시각적 덩어리를 습득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다른 말로 sight words라고도 불러요. 예를 들어 the, she, you, we, he.. 이런 단어들이요. 이런 단어들은 눈에 많이 노출 시켜주고 그 모양을 보고 인식해야 합니다.
갑자기 책을 읽어주는 남자가 생각나네요. 글을 읽지 못하는 여주인공 한나는 감옥에서 남주인공 마이클이 보내주는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 책을 읽습니다. 읽는다기 보다는 본다는 말이 더 맞겠지요. 한나는 글을 읽지 못하거든요. 마이클은 책의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텍스트를 읽어서 녹음해서 보내줍니다. 근데 한나는 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글을 깨우치게 됩니다. 파닉스 규칙을 배워서 읽은게 아니라 소리와 단어를 매칭시키며 그 모양을 계속 눈에 넣으며 읽게 되는 것이지요. 탑다운 방식으로 접근한거라 볼 수 있겠네요.
미국같은 경우 문맹률이 높아서 오바마 정권에서 내세운 교육 슬로건이 문맹률을 낮추자는 거였습니다. 그만큼 영어는 한글만큼 과학적이지도 체계적이지 못한 언어라 파닉스 규칙과 함께 시각적 덩어리 찾기 훈련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어에 많이 노출 될수록 시각적 덩어리가 뇌에 입력되어 ‘ant' 같은 단수한 문자 패턴이 눈 깜짝할 사이에 ’chant'가 되면서 'en' 그리고 'ment' 이렇게 나름대로의 시각적 덩어리도 인식되면서
‘enchantment' 소리가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단어의 시각적 덩어리에 익숙해지면 독서의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져
읽기 유창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기챕터북으로 가장 선호하는 Magic Tree House (0) | 2020.03.31 |
---|---|
루이스 새커(Louis Schar)의 챕터북 시리즈_Marvin Redpost / The Wayside School / Holes (0) | 2020.03.30 |
원서읽기 시작하기 좋은 Sunshine Readers (0) | 2020.03.29 |
스티브 잡스 ‘도그마 (dogma)에 빠지지 마세요’ (0) | 2020.03.28 |
Think Aloud '소리내어 생각하기' (0) | 2020.03.24 |